이슬아 <깨끗한 존경>

깨끗한 존경/ 이슬아
 
이슬아 작가 글에 대한 믿음과, <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>을 쓴 김원영 변호사 인터뷰가 궁금해서 샀는데 4人 모두 너무 좋았다.
 
나는 감히 1도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유족들의 연대를 보며, 내 작은 상처만 급급했던 나를 보게 되었고(정혜윤)
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비건에 대해 난생 처음 관심을 갖게 되고(김한민)
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집에 있기 좋은 사람, 남의 좋음을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(유진목)
장애인에 대한 무시무시하게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나의 시선을 아프게 깨달았다.(김원영)
 
 
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이슈들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준 책.
아직 나는 내 안의 풀지 못한 문제들이 너무 엉켜 있어 나에 집중하고 있지만, 내 마음이 좀 더 건강해진다면, 나도 안으로만 집중된 내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서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졌다. 그럴 때 길잡이가 되어 줄 4人을 알게 되어 기쁘다.
그리고 이 책을 쓴 이슬아작가님에게도 정말 고맙다.
 
“연대란 온갖 고통을 겪어낸 사람이, 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더라고요. ‘너는 나보다 덜 힘들었으면 해. 그러니 내가 겪은 모든 걸 알려줄게’ 이게 연대에요. ” <깨끗한존경 中>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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